가. 수업목표 

  - 문화 예술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긍정 역할을 이해한다.

  - 명화 감상 및 독해능력을 키워 예술 감성을 높인다.

  - 신학은 전문가들만의 배타 영역이 아니라 일반 신자들의 일상 놀이임을 깨닫는다.

  - 일상에서 신학하는 즐거움을 체화해 교회와 세상 사이에 다리 놓기를 실천한다.

나. 각 강의 주제

1. 성서인가, 성경인가: 카라바조, 렘브란트

2. 성서와 인문학의 대화: 고흐

3. 천지창조에서 꼭 기억해야 할 것: 미켈란젤로, 블레이크, 크라나흐

4.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인 이유: 베르프, 스토메르

5. 나그네로 산다는 것: 카라바조, 루벤스, 티치아노, 렘브란트, 고흐

6. 도시문명을 해부하다: 뒤러, 루벤스, 브테바엘, 알트도르퍼, 젠틸레스키, 렘브란트

7. 해방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사랑의 언약: 미켈란젤로, 크라나흐, 샤갈, 렘브란트

8. 참된 믿음의 조건: 렘브란트

9.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눈: 틴토레토, 루벤스, 게르치노, 렘브란트, 젠틸레스키

10.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고흐, 밀레

11. 잃어버린 감정을 찾아서: 치마부에, 조토, 피카소, 고야, 콜비츠, 고흐

12. 바니타스, 헛되고 헛되니: 홀바인, 상파뉴  

13. 허무의 끝에서 길을 찾다: 렘브란트

14. 유토피아를 꿈꾸다: 고흐, 고갱

15. 메멘토 모리, 아모르 파티: 벨라스케스, 클림트, 발둥, 렘브란트, 칼로

다. 세부강의 내용

1. 카라바조의 <마태>와 렘브란트의 <마태>를 비교하면서 성서는 어떤 책이며, 현대를 사는 우리는 성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성찰한다.

2. 종교개혁의 중심원리 중 하나인 ‘오직 성서’는 기독교의 반지성주의를 낳을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한 빈센트 반 고흐의 해법을 들어본다. 나아가 기독교 신앙의 첫 단추인 창조신앙과 과학의 관계를 깊이 들여다본다.

3. 성서의 창조 이야기가 반문명선언으로 대두된 맥락을 고찰하고, 창조신앙 위에 굳게 선다는 건 어떤 삶을 의미하는지 그림을 통해 살펴본다.

4.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고대 도시문명의 중심지(우르와 하란)를 떠나 자발적 유목민의 삶을 택했다. 이런 아브라함의 불안한 삶이 화가들의 손끝에서 어떻게 재현되었는지 검토한다. 

5.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는 이야기는 가톨릭 화가나 프로테스탄트 화가 모두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다양한 해석학적 변주를 시도한 화가들을 통해 우리 역시 창조적인 해석에 참여할 가능성을 모색한다.

6. 아브라함과 달리 적극적으로 도시문명에 가담한 롯의 일대기는 불행한 결말을 맞이한다. 뒤러, 루벤스, 젠틸레스키, 렘브란트 등의 그림에서 도시문명의 죄악성을 찾아본다.

7. 이스라엘 민족의 원형질은 출애굽과 시내산 언약이다. 미켈란젤로, 크라나흐, 샤갈, 렘브란트 등이 모세와 십계명을 어떻게 형상화했는지 돌아보며, 우리의 믿음을 점검한다.

8. 격동의 시기를 통과한 렘브란트의 눈을 통해 맹목 혹은 광신을 넘어서 참된 믿음에 이르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9. 실낙원의 타락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보기가 폭력, 그중에서도 성폭력이다. 틴토레토, 루벤스, 렘브란트, 젠틸레스키 등이 수산나와 밧세바의 이야기를 어떤 해석의 눈으로 바라보았는지 살피며, 우리의 시각을 교정한다.

10. 물신숭배가 팽배한 사회일수록 산상수훈에 담긴 예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고흐와 밀레의 작품을 보며 가난에 대한 성서적 접근을 모색한다.

11. ‘감정 노동’을 강요하는 사회가 인간적일 리 없다. 성화에 감정이 담기게 된 맥락을 짚어보고, 감정이야말로 인간성의 보루임을 확인하기 위해 치마부에에서 콜비츠까지 르네상스 이후 미술의 거장들을 만나본다.  

12. 미술의 한 장르인 ‘바니타스’는 인생무상의 진리를 전한다. 홀바인, 상파뉴의 작품에서 세속의 덧없음에 대한 고발을 읽어본다.

13. 해 아래 모든 것이 헛되다는 깨달음이 허무주의나 냉소주의로 이어지면 곤란하다. 렘브란트가 말년에 도달한 삶의 지혜를 작품 속에서 헤아려본다.

14. 타락한 세상에서 자기중심의 이기적 존재로 굳어진 인간이 과연 공동체를 이루고 살 수 있을까? 고흐의 실험을 통해 유토피아의 꿈에 다가가본다.

15. 유한한 인간에게 죽음은 불안과 공포의 대상이다. 그러나 화가들은 이 죽음을 직시하면서 ‘지금 이 순간’에 복무했다. 벨라스케스, 클림트, 발둥, 렘브란트, 칼로 등의 작품을 감상하며 우리도 영원에 잇대는 삶을 꿈꿔본다.